'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인터넷언론 기자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기자는 정 교수가 착용한 안경이 200만원대의 ‘초고가 안경’이라고 보도했는데,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가 ‘가짜뉴스’라며 정 교수 안경이 ‘중저가 국산’이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을 고소했다.

서울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보수매체 소속 기자 2명에 대해 지난 1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자와 매체는 지난해 ‘[단독] 11개 범죄 혐의 정경심, 200만원대 안경쓰고 법원 출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교수가 ‘초고가 안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기사는 볼 수 없는 상태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9월7일) 정경심 교수는 (인터넷 매체) A사 소속 기자 2명과 유튜브 방송 B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9년 10월 23일 기사를 통해 정 교수가 ‘초고가 안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들은 그 근거로 한 안경업계 종사자의 ‘해당 브랜드는 린드버그 혼이라는 브랜드로 (안경테만) 190만원에서 220만원 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라는 말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완전한 허위사실로 정경심 교수가 착용해온 안경은 ‘린드버그 혼’도, ‘200만원대 안경’도 아니다”며 “안경 브랜드는 중저가 국산 안경인 ‘Venerdi 1409’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조 전 장관은 “이들이 물었다는 ‘안경업계 종사자의 의견’도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안경업계 종사자라면 이 안경테 브랜드를 쉽게 알 수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이 안경테에 대한 소개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정 교수나 변호인단 누구에게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기사 전체 논조를 고려해보면 이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고소인에 대하여 나쁜 여론을 만드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급급하여 최소한의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기사를 작성, 송출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공인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의도적 흠집내기에 대해선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흠집 낸 기사에 대해 “하나하나 따박따박 조치해 나가겠다”며 민형사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조국 추장 ID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재직 당시 SNS알림 기능에 관한 질의를 하거나 여성이 등장하는 남성잡지 표지 사진을 업로드했다고 보도한 기자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pkb1@news1.kr

[뉴스엔 육지예 기자]

팬심이 있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12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가 팬들의 1주년 선물에 감동한 장면이 그려졌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아낌없이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형형색색 케이크부터 단체 티셔츠, 직접 만든 마스크, 자발적인 카페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벽면 가득 채운 포스트잇과 편지에는 팬들이 꾹꾹 눌러 쓴 정성이 담겨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주년. 여태껏 많은 시즌을 거쳐온 ‘1박 2일’이지만 시즌4 멤버들에게는 딱 일 년이 지났다. 자극성 없는 웃음을 추구해 ‘순한맛’이라 불리던 이 조합이 벌써 사계절을 함께 보냈다는 의미다. “라면도 순한 맛은 안 먹는데.. 1박 2일 사랑해요”라는 재치있는 포스트잇처럼 순한 매력이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중 딘딘이 읽은 메시지는 “내일 아침이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일요일 저녁은 기다려져서 그 일요일이 또 매주 오길래 내일 아침도 필요해졌어요.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멤버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딘딘은 카메라를 의식하며 “제가 한 건 없다. 다 제작진이 해주신 거다”라며 크게 소리쳤다. 이어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멤버들 단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믿음직스럽게 덧붙였다.

멤버들과 제작진, 팬들이 서로를 향해 고마워하는 훈훈한 풍경이었다. 그동안 방글이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에게 발판이 돼주었다. 시즌4 멤버들은 그 판 위에서 넘어지지 않고 곧잘 뛰어놀며 웃음을 만들었다. 그런 일요일들이 쌓이다 보니 시청자들도 ‘내일 아침’을 기다릴 수 있었던 것.

팬들이 넘치는 표현을 해줬기에 멤버들과 제작진도 진심 어린 감동을 느꼈다.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지치는 순간도 있었겠지만 이로써 더 단단한 의지를 다지지 않았을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팬들 덕분. 누군가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위로돼준 뿌듯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존재가 돼 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은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 이제 새로운 한 해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탈히 보낸 올해만큼 앞으로 다가올 계절 또한 더욱 값진 기록이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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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풋볼퍼포먼스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 | 박준범기자

[포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차·포를 떼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김기동 감독은 특유의 긍정론을 잃지 않았다.파워볼사이트

올시즌 포항은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 중 하나였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연거푸 잡아내며 ‘킹메이커’ 구실을 톡톡히 해냈고, 3위와 다득점 팀이 됐다.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송민규)과 도움왕(강상우)도 포항 차지였다. 덕분에 김 감독은 국내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그의 선택은 포항이었다. 김 감독은 포항의 지휘봉을 2년 더 잡는다.

하지만 그와 구단 앞에 닥친 차기시즌은 물음표 투성이다. 외국인 선수 ‘일오팔팔’(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은 이미 해체됐다. 오닐은 태국으로 떠났고, 일류첸코와 팔라시오스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팔로세비치는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김 감독은 지난 7일부터 훈련을 관장하면서도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한 영상을 보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눈에 탈까지 났다.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 선발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포항은 이달 말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변화가 클 것 같다.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 또한 잘 안다”면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본다. 내년시즌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주전 수비수 하창래는 입대를 선택했고, 최영준은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간다. 김광석도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올시즌 베스트11 중에 절반 이상이 바뀔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가가 오른 송민규와 강상우를 지켜낸 것. 김 감독은 재계약 후 송민규 강상우를 지켜달라는 요구를 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왼쪽 라인마저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구성에 고민이 큰 김 감독이지만 웃음마저 잃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꿈도 꾼다. 꿈에서 경기를 하면 상대에 계속 밀리고, 공격을 많이 허용한다. 그래도 지지는 않더라”라며 호탕하게 웃은 김 감독은 “스스로도 그렇지만 선수들에게도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왔다. 올시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웃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봤다. 내년에도 (선수들과) 웃으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보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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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메인 뉴스인 ‘8뉴스’가 내부 시스템 오류로 15분 가까이 방송이 지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20일 SBS ‘8뉴스’는 예정보다 15분 가까이 늦은 8시 14분에야 방송을 시작했다. 지상파 메인 뉴스가 이렇게 긴 시간 방송 사고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SBS는 8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사태, 지진, 가을 산행 주의점 등 재난 예방 공익 캠페인 영상만 송출했다. 자막으로 방송 지연을 알리지도 못했다. 그러다 8시 10분부터 예정된 일반 광고가 송출됐고, 뉴스는 8시 14분이 돼서야 가까스로 시작했다.

김용태 주말 ‘8뉴스’ 앵커는 “뉴스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8뉴스’ 지연은 사내 네트워크 오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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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부딪치는 우즈 부자. [AP=연합뉴스]
주먹을 부딪치는 우즈 부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우승은 토머스 부자(父子)에 돌아갔지만, 팬들의 시선은 온통 ‘새끼 호랑이’에 몰렸다.

지금까지 23차례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의 인기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다.

‘파더/선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이름을 바꾼 PNC 챔피언십은 흘러간 옛 스타들이 아들, 딸, 사위 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틀짜리 이벤트 대회다.

미디어도 짤막하게 경기 결과 정도만 보도하던 이 대회가 올해는 메이저대회 버금가는 관심을 끌었다.엔트리파워볼

당대 최고의 골프 스타로 꼽는 ‘영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세인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기 때문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PNC 챔피언십은 찰리가 대중 앞에 화려하게 등장한 무대가 됐다.

전날 1라운드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이글을 뽑아내며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찬사를 받았던 찰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아버지 우즈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멋진 플레이와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즈 부자는 이날 타이거 우즈가 최종 라운드 때 늘 입는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를 똑같이 차려 입고 경기했다.

우즈와 이혼한 찰리의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도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르데그렌이 우즈의 경기를 코스에 나와서 지켜본 것은 2009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11년 만이다. 2009년은 찰리가 태어난 해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10년 이혼했다.

10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찰리는 아버지처럼 오른 주먹을 쥐고 앞뒤로 흔드는 이른바 ‘주먹 펌프’를 선보였다.

아버지 우즈의 어퍼컷 세리머니만큼 크고 역동적이지는 않아 수줍어 보였지만, 아버지 우즈의 ‘아빠 미소’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10언더파를 적어내 20개 팀 가운데 7위(20언더파 124타)라는 ‘골프 황제’ 부자로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우즈 부자는 이틀 동안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우즈는 “말도 표현하기 힘들다.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다. 아들과 나 둘한테 특별했다”고 뿌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가운데 미디어와 투어 관계자 등 250여명이나 몰려들었어도 의젓하게 경기를 치러낸 찰리에 대해 “장하다”고도 했다.

아버지 얼 우즈의 손에 이끌려 골프 선수의 길로 나갔던 우즈는 “찰리는 아직 어려서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를거다. 나도 11살 때 아버지와 함께 했을 때 고마움을 몰랐다. 세월이 지나면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미국 언론과 선수들까지도 아버지 우즈의 경기력보다 찰리의 스윙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우즈 부자와 함께 경기를 치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두려움이 없더라. 기본기가 탄탄하고 그 또래치고는 장타력도 갖췄다. 힘을 쓸 줄 안다”고 격찬했다.

듀발은 한때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우즈의 전성기 때 라이벌이었다.

아버지 마이크와 챔피언 벨트를 받아든 저스틴 토머스. [AP=연합뉴스]
아버지 마이크와 챔피언 벨트를 받아든 저스틴 토머스. [AP=연합뉴스]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57타를 몰아친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부자에게 돌아갔다.

클럽 프로 선수이면서 아들의 코치이기도 한 아버지 마이크가 합류한 토머스 부자는 2라운드 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우승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는 아버지 마이크 단 한명에게서 골프를 배웠다.

아들 카스와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 부자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동행복권파워볼

1라운드에서 58타를 합작해 선두에 나섰던 맷 쿠처(미국) 부자는 8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위(22언더파 122타)로 밀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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