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8전 9기’. 충남아산FC가 무려 9경기 만에 감격적인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0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아산은 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예상외의 결과다. 필립 헬퀴스트의 데뷔골과 이재건의 맹활약을 앞세운 아산은 기어코 K리그2 ‘거함’ 경남을 잡아냈다.

그동안 아산은 승리가 무엇인지 잊고 있었다. 홈에서 수원FC에 0-5 대패를 당하기도 했으며 대부분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0승 4무 4패. 무승 행진이 길어지자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고 박동혁 감독의 고민도 깊어져 갔다.

하지만 한 가지, 간절함만큼은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이 간절함이 9경기 만에 빛을 발했다. K리그2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경남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아산 선수들은 패기로 맞섰다. 경고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집중력 면에서 지난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전반 37분 헬퀴스트의 PK 선제골 터지자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이재건이 손정현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남을 침몰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설기현 감독은 아산의 끈질김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아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숨을 고른 뒤 함께 부둥켜안고 승리를 자축했다. 박동혁 감독과 코치진, 구단 직원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장내 아나운서는 헬퀴스트의 선제골이 터지자 무호흡으로 “골~”을 약 20초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경기장 뒤편에 위치한 산에 올라 경기를 관전하던 몇몇 팬들 역시 아산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모두가 함께 이룬 첫 승이다. 박동혁 감독과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렸고 구단 직원들, 장내 아나운서, 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했다.

승리는 쉽게 오지 않는다. 부진은 할 수 있어도 간절함이 있다면 언제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게 축구다. 아산이 그걸 보여줬다.

오는 11일 아산은 수원FC 원정을 떠난다. 지난 홈경기에서 0-5 대패를 안겨줬던 팀이다.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다. 박동혁 감독의 말처럼 아산은 강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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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이 국회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들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 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모 경주시청 감독은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의 “고 최 선수에게 폭행·폭언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적은 없다”며 “감독으로서 선수가 폭행당한 것을 몰랐던 부분의 잘못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고 최 선수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폭행·폭언의 당사자로 지목한 여자 선수 A씨도 “폭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 선수 동료들의 추가 피해 증언 기자회견에서 “처벌 1순위”로 지목된 선수다.

이 의원이 남자 선수 B씨를 포함한 3명에게 “고인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고 다시 묻자 김 감독과 A씨는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임오경 의원이 김 감독에게 “고 최 선수가 무차별로 맞을 때 대체 뭘 했느냐”고 질의하자 김 감독은 “폭행한 적이 없고, 선수가 맞는 소리를 듣고 팀 닥터를 말렸다”고 답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줄곧 혐의를 부인하자 이 의원은 “무슨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느냐”고 질타하며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한 최 선수는 감독과 팀닥터, 선배 등으로부터 강제로 음식을 먹거나 굶는 행위, 구타 등 가혹 행위를 당하다 지난달 26일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양선순 부장검사)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대 연구진 조사, 729종 야생생물 서식 확인..가능성 제기

서귀포 하논 분화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귀포 하논 분화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세계적으로 희귀한 마르형 분화구이며 생태계의 보고인 제주 하논분화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 연구진은 하논분화구에 원시적 생물 서식 환경이 있고 총 7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등 생물 다양성이 분포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논분화구에는 식물 95과 320 분류군, 포유류 4과 4종, 조류 25과 49종, 양서류 및 파충류 6과 7종, 담수어류 3과 5종, 육상 곤충 100종, 저서성 무척추동물 38종, 동물플랑크톤 32종, 식물플랑크톤 174 분류군 등 총 729종이 서식하거나 도래하고 있다.

제주대 연구진은 현지 조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물고사리, 삼백초 2종, 매 등을 확인했다.

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새매, 흑두루미,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두견이 등을 발견했다.

이밖에 문헌상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잿빛개구리, 큰말똥가리 등을 확인했다.

습지보호지역은 습지보전법에 따라 국가나 시·도가 특별히 보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정하는 곳이다.

제주대 연구진은 제주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하논 분화구 습지 주변 생태계 조사를 시행했다.파워볼실시간

하논분화구는 한반도에서 유일한 마르형 분화구이다.

마르형 분화구는 지표면 위로 용암이 솟아오르면서 폭발하는 일반적인 화산 폭발과 다르게 지표면 아래 지하수층에서 화산폭발이 이뤄지고 난 뒤 땅속 가스와 쇄설물이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지표면이 가라앉은 형태로 만들어진 화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산체인 제주 오름이 화산폭발로 봉긋 솟아오른 형태지만 하논은 지표면이 평평하게 가라앉은 형태의 오름이다.

하논은 동서 방향 1.8km, 남북방향 1.3km의 타원형 화산체로 3만∼7만6000년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하논 분화구의 마르형 퇴적층이 1천년에 걸쳐 매년 30~40㎝씩 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는 마르형 분화구인 하논의 학술 가치를 인정해 복원·보전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현재 하논은 많은 토지주가 소유하고 있으며 농사용으로 쓰이고 있다.

상하이의 한 증권거래소©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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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6일 아시아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6일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증시 급등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50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5.09% 급등, 2019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선전지수도 3.54% 오르고 있다.

중국의 소매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기 회복 가속화에 베팅, 기술과 인터넷 분야의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3.05% 오르는 등 급등하고 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가 2% 이상 급등하고 있는 데 힘입어 토픽스지수가 1.46%, 닛케이지수가 1.38%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1.5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93% 오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급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월4일을 독립기념일에 전날보다 4만2500여명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현재 확진자 수가 298만2928명으로 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터뷰]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남궁준수 역의 배우 박기웅

[오마이뉴스 손화신 기자]

지난 1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 ‘준수그룹’ 총수인 남궁표 회장의 외아들이자 ‘준수식품’의 대표이사 남궁준수 역을 맡은 배우 박기웅. 안하무인에 ‘싸가지’, ‘싸이코’ 역할을 소화하며 극에 흥미를 불어넣으며 제몫을 해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박기웅을 만나 <꼰대인턴> 촬영 비하인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아이디어 폭주한 촬영 현장

▲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꼰대인턴> 대본을 받고 “골 때린다! 너무 재밌다!”고 느꼈다는 박기웅. 이 작품을 그가 안 할 이유는 그래서 없었다. 작품을 고를 때 항상 첫 번째 가치가 ‘대본의 재미’라는 그에게 이 작품은 이야기 전반의 재미는 물론이고 자신에게 온 남궁준수라는 캐릭터도 무척 흥미로웠다.파워볼엔트리

게다가 김응수, 손종학 등의 선배들과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함께 했는데 워낙 좋으신 선배님들이라서 꼭 이 작품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제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선생님들”이라며 귀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쪽 일을 2003년에 시작했다는 박기웅도 ‘선배 연차’에 충분히 속하는 터.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라며 조언할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지 물었다. 이에 박기웅은 “그렇게 안 하려고 조심한다”면서도 “매년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또 이번 작품에서 희한하게 또래 배우들이 많았는데 저희끼리 모이면 대전 엑스포 같은 옛날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옛날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다”며 웃어보였다. 

박기웅은 촬영장 분위기가 얼마나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웠는지, 진심을 다해 열변을 토했다. 특히 “성향이 좋은 배우들이 ‘놀기’ 시작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계속 나오더라”며 “그것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디어를 낸 신 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다. 이에 박기웅은 “이만식씨한테 형이라고 하는 것도 아이디어였는데, 이만식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그냥 해버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전에 이런 애드리브를 하면 어떨까 하고 상대배우와 감독님과 합의를 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그 신의 주제를 벗어나게 애드리브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선배 배우들에 대한 존경어린 감탄도 이어졌다.

“응수 선배님과 종학 선배님과 제일 많은 신을 찍었는데 두 분은 설렁설렁 연기하신다. 저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신을 만들어내는 게… 정말 통달하신 분들이다. 젊은 또래 배우들이 아무리 까불어도, 중견 배우들의 관록과 힘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는 걸 매번 느꼈다. 설렁설렁 하시는데 그게 알고 보면 제일 강력한 취권 같았다. 대배우 선배님들의 영향을 이번 작품에서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나이를 먹는 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박기웅에게 오래 연기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 혹은 유의하는 점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확실히 처음보다는 지금 훨씬 더 숙련이 된 것 같다”며 “예전에는 대본을 분석을 했다면 지금은 작가 선생님이 어떤 의도로 이것을 썼는지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유의하는 점은, 저의 원래 취향이 마니아적인 성향이 있는데 저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일반적인 취향, 대중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 형이고 오빠가 됐다. 연차가 쌓이는 것도, 나이를 먹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이를 따지는 문화권에 살고 있잖나. 그게 나쁘단 건 아니다. 저는 나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예술에선 훨씬 (나이로부터) 자유로워져도 좋은 것 같다. 톰크루즈가 김응수 선배님보다 한 살 어리다. 나이가 많으면 많은 대로 저는 좋다.”

▲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만약 <꼰대인턴>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 생각이 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저는 무조건 한다”며 조금의 주저도 없이 답변했다. 그의 답변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그에게 연기자로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는지 물었고 그는 다음처럼 답했다. “저도 거창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창하지 않다. 그냥 몸 건강하게 제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한 작품 안에서의 구성원이잖나. 제 몫을 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이 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이 ‘박기웅, 중간 이상 하잖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싶다.” FX마진

▲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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