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인천=김동영 기자]SK 와이번스 좌완 김태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태훈(30)의 불펜 전환을 결정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오후 3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김태훈은 중간으로 다시 이동한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해 71경기 69⅔이닝, 4승 5패 27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SK 막강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한 해 전인 2018년에도 61경기 94이닝,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좋았다.

2020년에는 선발로 변신했다. 초반은 좋았다.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1승 2패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토종 에이스’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6월 들어 흔들렸다.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치고 있다. 가장 잘 던진 것이 5이닝 2실점. 풀타임 선발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불펜 복귀를 결정했다. 좋은 구위를 살리고자 함이다.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 본인도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도 맡길 예정이다. 이르면 토요일부터 중간으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김태훈이 상의했고, 그 결과 이동을 결정했다. 선발 한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당분간 돌아가면서 맡을 예정이다. 일요일 선발은 김주한이 할 것 같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김태훈이 불펜으로 가면서 김정빈,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가 필승조를 꾸리게 됐다. 그 뒤에 이태양이 있고, 하재훈 등이 돌아온다. 돌아오면 안정될 수 있다. 하나하나 만들어둬야 한다. 이게 지금 할 일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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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에 미소 짓고 있다. 흔들리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고, 박치국, 채지선 등 어린 중간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김 감독은 “6월까진 잘 버틴 뒤 7월부터는 치고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6월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이 3.39로 10개 팀 중 1위다.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7.58(9위)을 기록하며 뒷문이 헐거웠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이형범, 윤명준이 2군에 있고, 이현승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트레이드로 데려온 홍건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김강률과 함덕주가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8일 류지혁(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는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 9⅔이닝에 나와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과 윤명준이 없지만 홍건희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김강률도 중간에서 잘 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함덕주도 뒤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허경민, 오재일 등 내야 핵심 전력이 복귀했고, 4번 김재환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최근 10경기에서 0.436의 불방망이를 기록한 박건우는 어느새 타율을 0.314까지 끌어 올렸고, 호세 페르난데스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꼽힌다. 페르난데스는 42경기에 나와 타율 0.377(175타수 66안타) 7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더 나아가 김재호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들을 이끌어 준 덕분에 두산은 크고 작은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일단 6월 남은 경기에선 승률 5할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에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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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기다리다 지친다.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닉 킹엄(29·SK)의 몸 상태다. 벌써 한 달 넘게 개점휴업 중이다. 킹엄은 지난달 12일 잠실 LG전에서 3⅔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열흘~2주 정도면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캐치볼을 시작했다 멈췄다를 반복할 뿐이다. 염경엽 감독은 “7월 초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SK도 당황스럽다. 병원 검진 결과 뼈나 인대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되긴 했으나 당장 투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선수는 불편함을 호소한다. 선수가 아프다는 데 무리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킹엄이 전력 피칭을 하지 않은 지 40일이 넘었다. 지금부터 정상적인 단계를 밟는다 하더라도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하다. 태업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론 또한 점점 악화되고 있다.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움직임은 시작됐다.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킹엄에게도 데드라인을 통보했다. 그때까지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교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영입 가능한 외인 투수 리스트업 역시 일찌감치 작성해 놓았다. 통상적으로 이맘때 하는 리스트업이 아닌, 보다 구체화된 내용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손해가 큰 상황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1선발 킹엄이 빠진 사이 SK는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24일 기준 12승(30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리그 9위. 강팀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리그 양극화의 주범으로까지 몰리고 있다. 이건욱(25)이 공백을 막아주고 있다고 하나 에이스 역할까진 기대하기 이르다. 이미 SK 마운드는 선발진, 불펜진 할 것 없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름만 덩그러니 남은 자리를 바라보며 다른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첼시와 블랙번 로버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서튼이 메수트 외질(아스널)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서튼은 외질이 악취와 같다며 매섭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외질은 팀 내 고액 연봉자에 속한다. 그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2,7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현저히 낮은 팀 기여도다.

올 시즌 외질은 23경기에서 나서 1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는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서튼은 이런 모습에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BBC 라디오 5’를 통해 “누가 이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가? 누가 이적 정책을 담당하는가?”라며 전반적인 팀 운영을 비판했다.

이어 “왜 활약을 펼친 부카요 사카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나? 그리고 외질의 상황을 봐라. 그는 정말 구단의 악취와도 같은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질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악몽 같은 존재다. 막대한 주급을 먹으면서 축구엔 관심도 없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서튼은 “나는 과거에 외질의 팬이었다. 모두가 격리 기간 규정을 지키며 몸만들기에 힘썼다. 하지만 그는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다음 시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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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20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오른쪽 검은색 복장)과 선수단이 훈련 전 미팅을 하고 있다. 2020.05.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해 KBO리그에는 유독 부상 선수들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두 달 가량 미뤄지면서 일정이 빡빡해진 탓인지 특히 근육, 그 중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적잖이 들리고 있다.

LG 트윈스 김민성과 박용택, 두산 베어스 오재원,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KIA 타이거즈 김선빈·류지혁 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거나 개점휴업 중이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만난 LG 류중일 감독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지금보다 적었던 것 같다”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서구화된 선수들의 식습관을 원인 중 하나로 추측했다.

류 감독은 “음식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고기류를 많이 먹었는데 지금 선수들은 인스턴트식품을 좋아한다. 햄버거 등을 먹다보니 근육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환경이 훨씬 나아진 현 시대에 발생하는 햄스트링 부상은 결국 선수들이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이다.

“지금은 컨디셔닝 코치가 있어서 경기 후 마사지도 받고 집에 간다. 예전보다 잘 돼 있는데 부상이 자꾸 나오는 걸 보면 선수 본인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LG는 이날 시즌 세 번째 더블헤더를 갖는다. 지난달 16일 키움,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와 이미 더블헤더를 치렀다. 4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면서 더블헤더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더블헤더를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고 했다. “힘들다. 첫 경기 5~6회가 지나면 ‘아이고 한 게임 더 남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웃었다.

한편 LG는 예정대로 불펜 이상규를 1군에 등록했다.

5월 12경기에서 2승1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으로 활약한 이상규는 6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6.88로 부진해 2군에서 조정기를 가졌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충전을 했으니 여유있게 던지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유턴파 출신 신진호, NC 다이노스에서 방출캔자스시티와 계약한 포수 유망주…2017년 NC 입단잦은 부상에 기회 못 살려…올해부터 투수로 변신선수 생활 지속 의지 강해…새 소속팀 찾을 수 있을까[엠스플뉴스]미국 유턴파 출신이자 포수 출신인 우완투수 신진호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다.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NC는 6월 24일 신진호 포함 4명의 퓨처스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해마다 7월 전후로 해왔던 선수단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NC 홍보팀 관계자도 “신진호가 방출 명단에 포함된 게 맞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까지 면담하고 자유계약선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신진호는 입단 당시만 해도 NC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미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도전한 유턴파 출신 선수다.김태군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포수가 급했던 NC는 2017 신인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으로 신진호를 영입했다. 군필에 경기 경험과 공격력을 겸비한 포수란 점에서 신진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입단 첫해 3월엔 시범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이후 6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진입을 노렸지만, 다시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가량 재활 기간을 보내야 했다.2년 차 시즌에도 개막 직전에 합류한 정범모에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줬고, 이따금 주어진 1군 기회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5월 이후엔 손목 통증으로 고전했고, 좌측 유구골 골절부 수술까지 받았다.신진호가 헤매는 사이 NC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포수 유망주 김형준도 나타났다. 김태군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포수로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사라졌다. 결국 신진호는 지난 시즌 후반 투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중대 결단을 내렸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묵직한 공을 던지는 만큼 투수로 성공 가능성이 있단 게 내부의 평가였다.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투수가 되긴 쉽지 않았다. 올 시즌 퓨처스 기록 자체는 6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 2.84로 나쁘지 않았다. 볼 스피드도 140km/h 초반대에 힘 있는 공을 던졌다.반면 짧은 투수 경력 탓에 주자 견제와 수비에서 약점도 드러냈다.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 부분이지만, NC는 1군은 물론 2군에도 유망주 투수가 넘쳐나는 팀이다. 1991년생으로 이제 서른에 가까운 신진호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미국야구 출신 대형 포수 유망주와 NC의 동행은 3년 반 만에 쓸쓸하게 끝을 맺었다.신진호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스리그엔 현재 투수가 부족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팀도 적지 않다. 포수로서 가능성도 아직 완전히 포기하긴 이르다. NC를 떠난 풍운아 신진호는 과연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까.

기존 와이파이 3배 빠른 ‘와이파이6E’
우리나라도 주파수 배정, 상용화 착수
삼성, 애플·화웨이와 제품 출시 경쟁도

5G급 와이파이
한국과 미국의 ‘5G(5세대) 와이파이’ 상용화 경쟁에 드디어 불이 붙었다. 정부는 25일 “현재 통신·방송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6㎓ 주파수 대역(帶域) 총 1200㎒ 폭의 전파를 5G급 차세대 와이파이인 ‘와이파이6E’에 활용할 수 있는 비면허(非免許) 주파수로 내놓기로 확정했다”면서 “이를 위한 세부기술기준을 담을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가 6㎓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5G 와이파이에 쓰겠다고 발표한 지 2개월 만에 우리나라 정부도 똑같은 결정을 내려 세계 최초 5G급 와이파이를 위한 길을 연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장비와 단말기를 누가 먼저 상용화하느냐다. 5G와이파이 반도체 기술은 미국이 한발 앞섰지만, 이를 이용한 장비와 단말기 기술은 한국이 더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르면 올해 10월 이후 한국 혹은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 와이파이와 5G급 와이파이6E의 성능을 비교한 그래프. 데이터 전송량(throughput)과 접속 지연 속도(latency)에서 압도적 성능을 보인다.
와이파이까지 ‘5G급’으로…진짜 5G 시대 열린다와이파이 6E는 802.11ax라는 최신 와이파이 기술 표준을 6㎓ 이상의 고(高)주파수 대역 전파로 서비스하는 것을 뜻한다. 최대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의 3배인 초당 9.6기가비트(Gbps)에 달하고, 접속 지연 시간도 짧아 통신업계에서 ‘5G 와이파이’로 불린다. 현재 집에서 1GB(기가바이트)짜리 동영상을 와이파이로 받는데 15~25초 가량이 걸렸다면, 5G급 와이파이6E 환경에서는 5~9초로 짧아지는 것이다.

통신업계는 5G 와이파이가 상용화되어야 진정한 5G 통신 시대가 완성된다고 보고 있다. 노트북·태블릿 PC, 스마트TV, AI(인공지능) 스피커, 휴대용 게임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용 스마트 안경 등 가정과 사무실에서 쓰이는 모바일·스마트 기기 대부분이 여전히 구식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측면에서 5G 이동통신과 기가비트급 초고속 인터넷이 5G시대의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대동맥’ 역할을 한다면, 와이파이6E 기술은 이를 다시 집안 구석구석으로 실어나르는 5G 시대의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는 이러한 5G 와이파이 서비스의 빠른 상용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G 와이파이 서비스가 빨리 상용화되면 통신3사의 초고속 5G 투자 부담도 일부 덜어질 수 있어서다. 현재 통신회사들이 국내 5G 서비스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28㎓ 주파수 대역의 ‘밀리미터파’ 5G 서비스는 전파의 도달 거리가 매우 짧아 집안이나 사무실 안에까지 서비스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통신업계는 “집안에서도 초고속 5G가 잘 터지게 하려면 집집마다 초소형 28㎓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수십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6E가 상용화되고, 전국의 가정과 사무실에 설치된 기존 와이파이 장치가 5G급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자연히 28㎓용 기지국 숫자를 많이 늘리지 않아도 통신 소비자의 속도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5G 이동통신과 5G 와이파이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연구되고 있다. 정부는 아파트 단지나 대형건물, 공장, 학교 등을 대상으로 6㎓ 주파수를 이용해 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하는 ‘5G NR-U’ 서비스도 허가했다.

과기정통부는 “5G NR-U를 이용하면 와이파이급의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초저지연 5G 이동통신 기술을 누릴 수 있어 비대면(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학교 등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 기술을 둘러싼 기업간 경쟁 구도
미국과 같은 환경…장비·단말기 개발 경쟁 이미 시작이번에 정부가 5G 와이파이용으로 내놓은 전파는 주파수(6㎓)는 물론 대역폭(1200㎒)도 미국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마트폰과 TV, 스마트글라스 등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는 ‘기기간 연결’은 대역폭을 일부(500㎒)만 쓸 수 있게 제한했다. 현재 이 대역을 통신사와 방송사가 섬 지역의 인터넷 공급과 방송 중계 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간에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해 주어진 주파수 환경이 사실상 동일한 상황에서 남은 것은 민간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통신기술) 관련 중소기업들이 와이파이6E 용 통신기기와 단말기, 콘텐츠 분야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와이파이6E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지난 2월 세계 최초 와이파이6E 칩셋을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이르면 하반기에 와이파이6E 용 칩셋 시제품을, 내년 중에는 와이파이6E가 가능한 스마트폰용 통합 칩셋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와이파이6E 기술이 적용된 와이파이 AP(액세스포인트)와 무선랜 카드, 인터넷 공유기 등이 올해 4분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과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5G 와이파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이 등과 이미 기술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남미(브라질)와 유럽, 일본에서도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스마트폰·IT기기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 따르면 와이파이 6E를 이용한 5G 와이파이 서비스는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경제에만 1800억 달러(약 223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와이파이 6E를 이용하기 위한 단말기와 장비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빨라진 와이파이 속도 덕분에 대용량·초고화질 콘텐츠 소비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이 주파수 투자 없이 더 저렴하게 5G급 무선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돼 IoT와 스마트 공장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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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중재서 3년만에 승소…샨다와의 분쟁 사실상 종지부[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놓고 중국 샨다 측과 대립했던 위메이드가 싱가포르 중재에서 최종 승소했다.

장기간 샨다와 이어진 분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것은 물론 앞으로 남은 미르2 분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5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미르의 전설2’ 중재에서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5월 미르의전설2 SLA(Software License Agreement) 종료 및 무효 확인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게임즈, 란샤정보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소송을 제기한지 3년여 만이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 [사진=위메이드]

샨다는 2000년대초 미르의전설2를 중국에 서비스한 현지 퍼블리셔로 불법 IP 사용 등의 이유로 위메이드와 오랜 기간 분쟁이 붙었다.

당시 위메이드는 “샨다에 ‘열혈전기(미르의전설2 중국명)’ PC 게임 유통 권한만 부여했는데, 샨다가 이와 무관하게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고 PC 게임 뿐 아니라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도 유통하면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는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중재 판정부는 위메이드 및 액토즈와 란샤 사이의 SLA가 2017년 9월 28일로 종료됐고, 그 이후 효력을 상실했음을 확인하는 한편 열혈전기 상표의 사용을 중지하고 이를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반환하라고 했다.

또한 액토즈, 샨다, 란샤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손해배상을 할 것을 명했다. 손해배상금은 별도의 절차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판정으로 샨다와 란샤 누구에게도 미르의전설2 및 전기세계 게임에 기반한 미르2 라이선스 계약을 서브라이선스 할 권한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란샤 또는 샨다가 미르의전설2와 관련해 부여한 서브라이선스는 효력이 없으며 미르의전설2 IP의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르의전설2와 관련해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또는 부여받았거나 서브라이선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회사는 즉시 위메이드나 전기아이피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르의전설2 IP 분쟁과 관련 ‘끝판왕’으로 인식되던 샨다와의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여타 분쟁에서도 위메이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샨다와의 싱가포르 중재와 더불어 중국 37게임즈의 웹게임 ‘전기패업’ 저작권 침해 소송 최종심을 주요하게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샨다에 앞서 지우링과의 ‘용성전가’, ‘전기래료’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소송, 란샤와의 ‘미르3’ 중재 판정 등에서 승소한 바 있다.

UNIST 신현석 교수팀, ‘비정질 질화붕소’ 개발
“반도체 내부 전기 간섭 최소화 가능”

비정질 질화붕소 분자 구조(왼쪽)와 실리콘 기판 위에 비정질 질화붕소 박막이 형성되는 모습 [자료=UNIST 제공]

한국 연구진이 반도체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핵심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신현석 자연과학부 교수팀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원장 황성우)의 신현진 전문연구원팀, 기초과학연구원(IBS)을 포함하는 국제 공동 연구진이 반도체 집적회로(Integrated Chip, IC칩)에 사용될 수 있는 ‘초저유전율 절연체’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 소자는 실리콘 같은 반도체, 금속, 절연체 등으로 구성되는데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위 소자(회로) 등을 더 작게 만드는 기술과 함께 작아질수록 증가하는 전기간섭 영향 등을 줄일 수 있는 우수 절연체가 필요하다.

특히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서는 내부 전기간섭이 심해져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전기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저유전율 신소재 개발이 반도체 소형화 한계를 극복할 핵심으로 꼽혀왔다.

유전율은 절연체가 외부 전기장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의미한다. 유전율이 낮으면 전기적 간섭이 줄어들어 반도체 소자 내 금속 배선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유전율이 1.78로 현재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절연체인 ‘다공성 유기규산염'(p-SiCOH. 유전율 2.5)보다 훨씬 낮은 ‘비정질 질화붕소(a-BN : amorphous boron nitride) 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파워볼게임

질화붕소는 그동안 널리 연구돼온 소재로 규칙적인 결정구조를 가진 육방정계 질화붕소(h-BN)는 ‘화이트 그래핀’으로 불리며 절연체로 사용되고 있다. 원자 배치가 불규칙한 비정질 질화붕소도 1960년대부터 연구돼 왔으나 유전율이 3~6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육방정계 질화붕소가 기판에 증착되는지 연구하던 중 우연히 ‘비정질 질화붕소’의 우수한 유전율 특성을 발견하고, 반도체 절연체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현재의 반도체 공정 조건에서 플라스마를 도입한 화학기상증착법으로 반도체에 사용되는 기판에 3㎚ 두께의 비정질 질화붕소 박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제작한 비정질 질화붕소는 기존에 보고된 a-BN보다 결정성이 더 낮았고, 전기소자(커패시터)를 만들어 유전율을 측정한 결과 1.78(100㎑ 교류전류 주파수)과 1.16(1㎒ 교류전류 주파수)으로 측정됐다.홀짝게임

집적회로는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저항, 커패시터 등 전자부품들을 정밀하게 만들어 작은 반도체 속에 하나의 전자회로로 구성해 집어넣은 것으로 작아질수록 전기 간섭을 적게 받는 초저유전율 절연체가 필요하다. [자료=UNIST 제공]

연구팀은 유전율이 낮은 이유가 ‘원자 배열의 불규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a-BN을 구성하는 원자 배열이 불규칙해 주변에 전기가 흐를 때 형성되는 내부 분극 현상이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워볼

또 기존에는 유전율을 낮추기 위해 소재 안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넣어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a-BN은 물질 자체의 유전율이 낮아 이런 작업 없이도 높은 기계적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현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학계와 산업계의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신현석 UNIST 교수는 “이 물질이 상용화된다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반도체 산업에 닥친 위기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초격자 전략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소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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